이다해·성현아·신지, 루머에 강력대응..수사의뢰(종합2보)

2013. 12. 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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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황수정·장미인애·권민중도 법적 대응.."유포자 처벌해달라"
연예계 "악성 루머 유포에 대한 경각심 기대"

솔비·황수정·장미인애·권민중도 법적 대응…"유포자 처벌해달라"

연예계 "악성 루머 유포에 대한 경각심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한미희 기자 = 성매매 루머에 휘말린 여성 연예인들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배우 이다해, 성현아, 가수 신지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확산한 악성 루머에 거론된 연예인들이 허위 사실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다해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신지 측은 17일 오후 용산경찰서를 찾았으나 증빙 자료를 취합해 18~19일께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성현아의 변호인도 오는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여성 연예인이 포함된 성매매 혐의 사건과 관련, SNS에 '지라시'(사설정보지) 형태로 퍼진 루머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다해의 소속사 스타엠코리아는 17일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언급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근거 없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허위 사실을 최초로 유포한 자와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소장에서는 실추된 명예와 이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와 관련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지의 소속사인 ITM도 "사실이 아닌 글이 SNS를 통해 퍼져 신지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최초 유포자와 악의적인 글을 유포한 사람을 찾아달라는 수사 의뢰 공문을 곧 용산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해와 성현아의 변호인은 "해당 연예인이 여성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참담함과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며 "성매매에 연루될 수 없는 객관적인 상황이 있음에도 거론돼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심각하다. 루머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 역시 이름이 거론된 가수 솔비, 배우 황수정, 장미인애, 권민중 등 여성 연예인들의 법적인 대응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솔비 측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어서 대응을 자제하려 했으나 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번지는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해 담당 변호사와 협의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솔비는 소속사를 통해 "2009년에도 근거 없는 동영상 루머로 큰 상처를 입고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로 우울증에 시달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며 "다시 불거진 악성 루머 앞에 상실감이 들었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되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나와 가족을 지키도록 단단하게 마음을 먹고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황수정의 소속사인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도 "명예 훼손은 물론 계획한 연기 활동에 심각한 타격이 있어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권민중의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미인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도연은 "장미인애 씨는 연예인 성매매와 관련이 없다"고 못박은 뒤 "최근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기 때문에 인신공격성 악성 루머를 감내하고 있지만 근거 없는 소문에는 단호히 대처하기 위해 고소, 손해배상 등의 법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개그우먼 조혜련은 지난 16일 마포경찰서에 자신이 연예인과 재력가들의 성매매를 알선해줬다는 루머가 SNS를 통해 퍼져 명예가 훼손됐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 공문을 제출했다.

업계는 관련 연예인들이 실명이 널리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법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연예기획사 이사는 "성매매 루머는 특히 여성 연예인에게는 치명타"라며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들의 활동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음반기획사 대표는 "허위 사실이란 생각에 소문이 사그라지길 기다렸다가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선 침묵이 마치 인정하는 모양새가 된다.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실명이 담긴 '지라시'들이 무차별적으로 생산되는 환경에서 동시다발적인 대응이 악성 루머 유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 아이돌 기획사 홍보 실장은 "올해는 악플러에 대한 연예인들의 법적 대응이 이어졌다"며 "그러나 최초 유포자를 찾기 어렵고 설령 잡더라도 선처해주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대응이 계속돼야 악플러에 대한 경고, 일반 대중의 인식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mimi@yna.co.kr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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