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거지목사의 이중생활 추적한다

한국아이닷컴 조현주 기자 2013. 9. 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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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거지 목사라 알려진 한목사의 행적을 추적한다.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목사의 이중 생활을 추적할 예정이다. 가락시장을 누비며 잡동사니를 팔아 달라고 구걸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구걸하던 거지는 어느 날 양복을 빼 입고 나타나 동전 바구니 대신 마이크를 잡고 전도를 하는 목사가 되었다.

그는 장애를 가진 자신을 버렸던 세상에 대한 원망을 신앙으로 극복했다며 자서전을 썼고 그 후 여러 매체를 통해 그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알렸다.

그리고 자신과 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돌보는 데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바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실로암 연못의 집 담임 목사이자 원장인 한 씨였다.

아무런 욕심 없이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사는 그에게 사람들은 거지목사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지난 5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다.

올 3월 사망한 故 서 씨(지체장애 1급)의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자신의 동생을 한목사의 시설에 오랫동안 맡겨왔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동생을 돌봐왔던 한목사가 세상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장애인들의 아버지가 아니라 악마라고 했다. 한목사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근무했다는 또 다른 목사 역시 한목사를 사기꾼이라고 표현했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한목사의 이중생활은 놀라웠다.

유달리 곧은 성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최근까지도 각종 매스컴을 통해 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며 후원을 호소하던 한목사였지만 주의 사람들은 그가 유흥업소에서 돈을 탕진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제작진은 한목사의 행적을 추적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수한 자료와 추적 결과를 토대로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한목사가 카메라 앞에 섰다. 과연 그는 거지 목사일까? 밤의 황제일까? 진실은 14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한국아이닷컴 조현주 기자 jhjdh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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