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패권다툼 '航母 삼국지'..한국은 열외

양낙규 입력 2013. 8. 20. 10:48 수정 2013. 8.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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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항공모함의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1903년 10월이다. 당시 미국인 발명가이자 탐험가인 새뮤얼 랭글리은 배위에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했다.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보다 2개월 빠르다. 비행기를 만들기전부터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항공모함을 생각해낸 것이다. 이 생각이 실제로 성공한 것은 1910년 11월 14일이다. 미국 해군의 항공 책임자였던 챔버스 대령은 목재로 만든 임시 활주대가 설치된 순양함 '버밍햄'함을 만들었다. 이 배에서 조종사 유진 엘리는 항공기를 발진시켰고, 4㎞ 떨어진 지상으로 안착했다. 세계 최초의 항공기 발함이 성공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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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은 제2차 세계대전이후 해상의 새로운 지배자로 등장했다. 대규모 해상전에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전력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제는 아시아 국가들도 항공모함 건조에 나서면서 아시아지역에서는 항공모함 건조 경쟁이 치열하다. 동북아시아에 먼저 자리를 잡은 중국 해군은 아시아 최강 전력이다. 항공모함을 2020년까지 2척을 배치하고 추가로 핵 항모도 건조해 2050년에는 총 4척의 기동항모전단을 만들 계획이다. 항모 1호는 현재 창싱섬의 장난조선소에서 건조를 착수했으며 항모는 6만5000t급으로 이름은 '베이징'호다. 항모 1호는 길이가 300m가 넘으며 '쑤(蘇)-33'이나 '젠(殲)-10'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인정하기 싫더라도 12해리 영해 밖 서해는 중국이 이미 '서해 제해권'을 장악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이 상태를 방치하면 대한민국의 '해상 목줄'이 중국에 포위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중국 다음으로 해군력을 강화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중국의 해군력 방어를 위해 이달초 준항모 '이즈모'호를 진수했다. 크기는 경량급 항모(3∼5만t)에 가깝다. 미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원자력 추진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의 약 75%의 크기다. 14대의 헬기를 탑재하고 5대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으며 반(反)잠수함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9대의 반잠수함 정찰기 탑재가 가능하다. 또 병력은 4000여명, 군용트럭 50대를 싣을 수 있다. 새로 건조될 항모형 호위함은 2014년 실전 배치된다. 인도가 최근 건조한 항모 '비크란트'호는 전투기와 헬기 30여대를 탑재할 수 있다. 탑재기로는 러시아산 최신 전투기 '미그 29K'를 검토중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운항과 무기 장착에 들어가 2018년 정식 취역할 예정이다. 인도는 '비크란트'호에 그치지 않고 2017년 그보다 더 큰 두 번째 자국산 항모 '비샬'(배수량 6만5000톤)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말 러시아로부터 인수할 4만5400톤짜리 '비크라마디티야'호와 1980년대부터 운용한 '비라트'호까지 포함하면 2025년까지 4척의 항모 전단을 구축하게 된다. 인도의 해군력 강화계획에는 6척의 잠수함, 7척이 구축함 자체 건조와 함께 스텔스 함정 등 최신예 함정 도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항모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 항모에 대응해 앞으로 5∼6년 이내 러시아제 킬로급 636형 디젤 잠수함 6척으로 구성된 잠수함 여단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대만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인 정찰기 32대를 내년 초 일선 부대에 배치한다. 이 무인 정찰기는 지난 2007년 '중샹(中翔)'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실전 훈련 등에 투입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 정찰기는 최대 12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유사시 중국 남동부 해안까지 진입, 중국의 병력상황 등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은 이미 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2만2000t급 항모 한 척을 운영중인 영국은 현재 두 척을 추가로 건조중이고, 프랑스도 4만2000t급 항모를 한 척 운영 중이다. 러시아도 '랴오닝'함과 같은 쿠즈네초프급 항모 한 척을 갖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항모만 핵 항모일 뿐 영국, 러시아, 중국 항모는 모두 디젤 엔진 등 재래식 동력을 쓴다. P5 외에도 항모 보유국이 적지 않다. 이탈리아가 두 척, 스페인과 브라질이 각각 한 척의 항모를 운영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과거 항모를 운영했으나 퇴역 후 다시 항모를 제작하거나 구입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해군은 천안함 사건으로 위축된 원양작전 능력 향상을 해군전력 건설 기조로 환원하고 안보환경에 상응하는 기동전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주변국의 해군력 증강을 고려해 소형 항공모함을 확보하고 필요시 작전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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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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