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사제들 14일 국정원관련 시국선언

정혁수 기자 2013. 8. 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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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상병 신부)가 시국선언에 나선다.

정의평화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 대전 중구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등에 대해 시국선언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제들은 미리 공개한 시국선언문에서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불법 개입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국기문란 행위를 덮고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는 또 다른 국기문란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 역시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입수해 대선에 이용하는 등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이룬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며 "도덕 원칙과 사회정의를 한꺼번에 짓밟는 것이 바로 정치적인 부패"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사제들은 아울러 정부에 대해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입수 경위 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사죄 등을 요구했다.

<정혁수 기자 overa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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