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경보 '주의' 2만개 공공기관 냉방중단..100만㎾ 붕괴 '순환단전'

김재현 2013. 8.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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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현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최악의 전력난이 다가온 가운데 2011년 9월 발생했던 순환단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12일 상시 대책과 추가 대책을 모두 시행하더라도 오전 11시 예비력이 366만㎾(전력경보 관심)로 떨어지고 오후 2시에는 전력수급경보 3단계(주의)에 해당하는 252만㎾까지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보했다.

전력수급경보 준비(400만~499만㎾)나 관심(300만~399만㎾)이 발령되면 절전규제, 에너지 사용제한, 산업체 조업조정 등 기본적인 전력수급대책이 시행된다.

민간 자가발전기와 공공기관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각각 최대 50만㎾와 10만㎾의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 배전용 변압기 전압도 하향 조정돼 70만㎾의 수요를 줄인다.

전력수급경보 주의(200만~299만㎾)나 경계(100만~199만㎾) 단계가 발령되면 공공기관 약 1만9600만곳의 냉방 가동(25만㎾)이 중단된다.

석탄 발전기 28대는 최대보증출력(MGR)으로 운전돼 30만㎾의 공급능력을 추가하며 150만㎾에 해당하는 긴급절전이 시행된다.

치안이나 소방, 공항, 의료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시설이 아닌 공공기관은 자율단전을 시행해 총 40만㎾의 수요량을 감축해야 한다.

예비전력이 10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순환단전(단계별 긴급부하조정)이 시행된다.

전력당국은 부하차단 그룹을 3개 그룹으로 분류해 1회 1시간(50만㎾) 단위로 순환하며 전기를 끊는다.

최대 차단 가능량은 3115만㎾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15일 처음으로 시행됐다.

123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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