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방사능 오염수 바다 유출 인정

김광현 기자 2013. 7.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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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사고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후쿠시마 원전 단지 내에 있는 관측용 우물에선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잇달아 검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방사능 오염수가 지하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도쿄전력은 지난 1월부터 이번 달까지 원전 내 우물의 지하수 수위와 강우량 등을 분석한 결과,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는 것은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바다의 오염 범위는 원전 주변 항구를 넘어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은 그동안 '오염수의 해양유출은 없다'던 도쿄전력의 발표에 충격을 넘어 분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전력의 이번 발표는 참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에 이뤄진 점 때문에 모종의 정치적 고려가 있지 않았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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