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사, 방사능 오염수 농업용 하천에 버려

최고운 기자 2013. 7. 12. 10: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 제거 작업을 벌인 건설회사가 오염수 수백t을 하천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중견 건설사인 일본국토개발은 방사능 제거 사업 결과 발생한 오염수 340t을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한사키 천에 버렸습니다.

회사가 버린 오염수 중에는 오염 농도가 리터당 100~121 베크렐에 이르는 물 60t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설정한 관리기준인 리터당 최대 90 베크렐 이하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일본국토개발 측은 일본원자력개발기구가 지역에 설명했다고 들었기 때문에 배수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천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나미소마시는 배수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배수된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환경성은 일본의 방사성 물질 오염대처 특별조치법에 사업자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데도 일본국토개발 등이 이를 어겼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