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운했지만 다저스 심장 다시 뛰게했다

2013. 6. 30. 14: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선호 기자]비록 6월의 불운 징크스를 이어갔지만 팀 재상승의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66개, 볼42개)를,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찍었다. 또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2.83으로 더 끌어 내렸다.

결과적으로 7승에 실패했다. 3-2로 앞선 9회초 마이클 영의 안타를 우익수 푸이그가 뒤로 빠트텨 2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3루에서는 짧은 뜬공을 잡은 중견수 켐프가 홈 악송구를 했다. 3루 주자가 들어올 생각을 못했는데 악송구로 동점을 허용했다.

7승에 실패했지만 류현진은 자신의 임무를 100% 소화했다. 결국은 9회말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은 호투였기 때문이다. 연승을 달리는 팀은 연승이 끝나면 연패를 당하는 등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다저스는 6연승을 달렸지만 어제 경기에서 16-1로 대패를 당했다. 힘차게 뛰던 심장이 오그라졌다. 2연패를 당한다면 다시 주저앉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자신의 어깨로 연패를 막아내고 재상승의 발판을 놓았다. 1일 경기에서 팀이 위닝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주축투수들이 할 수 있는 큰 일을 해낸 것이다. 관중들이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갈때 기립박수를 보낸 이유였다. 

특히 우상과의 대결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어틀리에게 연타석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위기에 몰리면 병살타를 유도하거나 전력투구를 통해 탁월한 극복능력을 보여주었다. 마운드에서 내려갈때까지 우상 클리프 리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류현진의 호투속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다저스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내 손안의 모바일 뉴스, 함께하니 더 즐겁다 ☞ OSEN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앨범 바로가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