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나니머스 "청와대 해킹 北 소행 증거 발견"

권란 기자 2013. 6.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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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회원이라는 해커를 SBS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어제(25일) 있었던 청와대 사이버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 이른바 '일베' 사이트입니다.

보안업체들의 조사 결과 청와대 홈페이지 등을 공격한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던 곳입니다.

어나니머스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이 남성은 IP, 인터넷 주소를 확인한 결과 북한 쪽에서 중국이나 태국을 거쳐 들어온 경로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나니머스 회원/@Anontwitrack : 저희에 대한 정보인 것처럼 위장을 해놓은 문서를 빼가면서, 저희가 자체 개발한 악성코드까지 빼 가면서 그 내부망들을 거의 다 추적을 하게 된 거죠. 저희가.]

어제 어나니머스가 공개했던 북한 군간부 정보에 대해서는 "외국에서 활동하는 정보 분야 인력이고, 이 밖에도 북한군 병력 20만 명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외에서 북한 기업을 스폰서 해주는 것도 있고, 계좌 정보도 확보하고… 저희가 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개를 유보한 정도의 규모라 보시면 됩니다.]

이 자료는 북한의 대응을 봐가며 다음 달 중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정부가 자신들의 신원을 보장하면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권란 기자 haras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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