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주름잡은 '필리핀 조폭'..동포 상대로 행패

손령 기자 2013. 6.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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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인천에서 필리핀 조폭들이 대거 검거됐습니다.

범행수법이 우리나라 조폭과 다를 바 없는데, 특히 한국에 와 있는 자기 나라 동포, 필리핀 동포들을 집중적으로 괴롭혔습니다.

손 령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VCR▶

경기도 부천의 반지하 주택.

◀ EFFECT ▶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국정원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출입국 관리사무소 조사관이 들이닥쳐 외국인 남성 10여명을 체포합니다.

◀ EFFECT ▶

"들어가!"

몸에 커다란 문신을 새긴 이들은 길게는 10년 넘게 국내에 불법체류해온 필리핀인들.

1년 전, '힌디 실라마키타', 즉 '잡히지 않는다'는 이름의 폭력조직을 만들어 인천 유흥가를 주름잡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유흥가 일대입니다.

이들은 이곳이 자신의 구역이라며 보호비를 요구했고 돈을 주지 않으면 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INT▶ 피해자(필리핀 외국인 노동자)

"돈내라고 안내면 때리고. 배트(야구방망이) 같은 것으로 (때려서) 이빨까지 부러지고."

(인천 말고 다른지역 조직들이 있어요?)

"인천, 안산이나 김포(에도 있어요.)"

2010년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25명으로 구성된 폭력단이 붙잡힌데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 조폭과 손잡은 중국인 2명이 검거되는 등 외국인 범죄가 점점 조직화되고 있습니다.

◀INT▶ 강석규 계장/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상점 등에 자리세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현재 10여개 나라,수십개의 외국인 폭력조직이 국내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폭력조직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폭력배 98명을 특별관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 령입니다.

(손령 기자 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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