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웅-김소정,올해 첫 韓 테니스국제대회 '준우승'
[일간스포츠 박소영]
나정웅(21·부천시청)과 김소정(27·고양시청)이 나란히 올해 첫 한국에서 열린 테니스국제대회인 서울퓨처스-서키트 남녀 단식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나정웅은 4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서울퓨처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니엘 엔귀옌(미국)에게 0-2(1-6, 4-6)로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첫 세트 나정웅이 연속 두 번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0-4로 밀렸고 나정웅이 세 번째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1-4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다니엘 엔귀옌이 내리 두 게임을 더 따내고 6-2로 첫 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 나정웅이 다니엘 엔귀옌의 플레이스타일에 완전히 적응하고 서브가 살아나면서 4-4까지 서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접전이 전개되었다. 하지만 다니엘 엔귀옌이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6-5로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이어진 나정웅의 서브게임에서 나정웅이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면서 4-6으로 패했다.
나정웅은 "초반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를 주도해 가지 못한 것이 오늘 패배의 요인이다. 2세트 중반에야 상대의 공이 익숙해졌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2차대회 때는 좀 더 준비를 잘해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나정웅은 18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겨 다음주 랭킹발표에서 480위대에 진입하며 자신의 최고랭킹을 새로 쓸 예정이다.
김소정은 앞서 열린 서울서키트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신윤(중국)에게 0-2(2-6, 1-6)로 패했다. 첫 세트 김소정이 첫 서브게임을 한신윤에게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하며 1-4까지 밀렸고 엔드체인지에서 김소정은 골반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처치를 받고 다시 경기에 나섰으나 움직임이 원만치 못하며 2-6으로 첫 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도 1게임만 따내면서 패했다. 김소정은 2011년 인천챌린저 우승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를 부상과 재활로 보낸 김소정은 올 시즌 고양시청에 새둥지를 틀고 지난해 10월 삼성증권배챌린저 이후 7개월 만에 부상 공백을 깨고 단식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김소정은 "아쉽다. 잘 할 수 있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결승까지 올라간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남은 대회에서 차차 랭킹포인트를 쌓아 랭킹을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서울퓨처스-서키트 1차대회가 막을 내렸으나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는 4일 남자단식 예선 1회전을 시작으로 12일까지 2차대회가 연결되어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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