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35세 하스, BMW오픈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장' 토미 하스(14위·독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46만7천800유로) 단식 결승에 올랐다.
하스는 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이반 도디그(56위·크로아티아)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1978년생으로 올해 35살인 하스는 2000년 이후 13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다시 올랐다. 2000년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2002년 5월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하스는 이후 부상이 이어지면서 2011년 2월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실상 하스의 선수 생활은 거기서 끝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는 코트로 돌아와 세계 랭킹을 14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6월 ATP 투어 개리베버오픈 결승에서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물리쳤고 올해 3월 소니오픈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잡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스의 결승 상대는 필리프 콜슈라이버(21위·독일)다.
한편 포르투갈 오에이라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투갈오픈(총상금 23만5천달러) 단식에서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19위·러시아)가 우승했다.
파블류첸코바는 결승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3위·스페인)를 2-0(7-5 6-2)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4월 멕시코에서 열린 몬테레이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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