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테러 용의자, 체첸 반군 두목 연계 수사"

이강 기자 2013. 4. 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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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사당국은 보스턴 테러 사건 용의자인 타메를란과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러시아 체첸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현시시간 오늘(21일) 미국 TV 방송 폭스뉴스를 인용해 FBI 등 미 수사당국이 차르나예프 형제가 지난 2009년부터 3년동안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련의 대형 테러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우마로프의 테러 조직과 접촉했을 가능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마로프는 러시아 연방으로부터의 분리ㆍ독립과 이슬람 독립국가 건설을 추구하는 체첸 반군 최고 지도잡니다.

미 수사당국에 따르면 형 타메를란은 지난해 초 러시아를 방문해 약 6개월 동안 다게스탄에 머물면서 체첸에도 들렀습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체첸, 다게스탄 등 북캅카스 지역 자치공화국들을 체첸 반군들이 일컫는 식으로 '빌랴트'라고 불렀습니다.

수사당국은 타메를란이 인터넷 등을 통해 우마로프 조직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지난해 러시아 방문 당시 직접 그의 조직을 찾아가 테러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수사당국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국제 테러 조직 외에 자국 내 비밀 테러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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