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심판 판정, 지동원의 해트트릭 날렸다

2013. 4. 1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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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 구단도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분통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심판도 인간이다. 언제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야속한 마음은 지울 수 없다. 심판의 아쉬운 판정으로 지동원의 해트트릭이 날아갔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14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SGL 아레나에서 아인터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지동원은 전반 27분과 후반 10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사실 전반 종료 직전 지동원은 한 차례 더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지동원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재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어 '노골'을 선언했다.

지동원은 수비수와의 경합 및 슈팅 과정에서 전혀 파울성 반칙을 하지 않았다. 지극히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상대와의 접촉도 없었다. 하지만 주심은 지동원의 발이 높았다고 판단해 휘슬을 불었다.

단언할 수 없지만, 중계 화면상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쿠스부르크 구단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장면에 대해 "도대체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다행히 지동원은 자신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후반에 쐐기골까지 작렬했다. 득점 뿐만 아니라 모든 발걸음이 가벼웠다. 팀은 승리했고 강등 탈출의 서막이 지동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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