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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탄도미사일 탐지를 위한 X-밴드 레이더를 북한과 더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 배치하는 중이라고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인 CNN이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포함한 북한의 군사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레이더를 이동 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는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일부로, 대형 시추선 크기의 선박 위에 거대한 레이더 돔을 설치한 탐지 시설입니다.

CNN은 레이더 이동 배치는 북한이 도발 위협 수위를 올리는 데 따른 미 해군의 첫 대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12일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하자 하와이에 있던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를 필리핀 주변 해역으로 파견했습니다.

현재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는 레이더가 어느 지역에 배치돼 있던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