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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곰플레이어와 곰TV 운영업체인 그래텍의 창업자인 배인식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그래텍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배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배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이자 최대주주로 기업 경영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임 대표로는 현재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DFO)인 곽정욱 부사장이 선임됐다.

배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벤처 1세대로,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인 곰플레이어를 출시해 시장에 '곰플레이어 신화'를 일으킨 인물이다. 곰플레이어는 다양한 확장명의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는 데다 이용방법도 간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플레이어 등 해외 유수의 서비스를 제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회사측은 "배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는 하나 완전히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사와 관계를 유지하며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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