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D-30> 새 정부 첫선거..여야 熱戰 돌입
안철수 출마 노원병 최대 격전지…정치 지형 요동 가능성
여야 내부 권력지형에도 영향…여야 주도권 다툼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4·24 재보선이 24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있는데다 '박근혜 정부' 들어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정권 초반 평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내부의 권력지형 변화는 물론 야권발(發) 정계개편으로 정치지형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명운을 건 일전을 벼르고 있다.
집권 여당 승리시 '박근혜 정부'는 인사 잡음과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에 따른 집권 초기의 난맥상을 극복하고 안정적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야당은 승리시 새 정권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역으로 패배하는 쪽의 정치적 타격은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재보선 3개 지역 중 영도와 부여·청양은 새누리당이 차지했던만큼 외견상 승패 기준점은 여야 2대 1이 될 전망이다.
새 정부 집권 첫 해의 재보선이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일반적이지만 정국 흐름상 이번에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르면 금주 중 공천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설 계획이지만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양당의 신경전은 이미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야당은 특히 최근 드러난 건설업자의 고위공직자 등 '별장 성접대' 사건을 '권력형 성상납 게이트'로 규정, 이슈화를 꾀하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서울 노원병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출마로 선거구도는 복잡한 고차 방정식으로 변했다는 분석이다.
안 전 교수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정치적 재기와 더불어 '안철수 신당' 시나리오가 구체화되면서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에선 한국철도공사 사장 출신에 현재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이성복 예비역 육군중령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고, 민주당에서는 안 전 교수와의 관계를 고려해 후보를 내지 말자는 무공천론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노원병 공천 문제를 논의한다.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공동대표가 '억울하게' 잃은 지역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노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씨를 전략공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판세의 변수로 떠올랐다.
부산 영도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 공천이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김비오 지역위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옛 친박 좌장으로 불렸다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치적 입장차로 한때 '탈박(脫朴)'한 뒤 다시 돌아와 대선을 진두지휘한 김 전 원내대표가 국회에 재입성한다면 여권의 구심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충남 부여·청양은 후보군이 난립해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완구 전 충남지사와 이진삼 전 자유선진당 의원, 이영애 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냈으며 민주당에서는 황인석 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장과 정용환 변호사가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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