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생선' 주의..명태, 고등어 세슘 검출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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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입되는 명태와 고등어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극히 미량이긴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검출 건수가 늘고 있는데요.
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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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50톤의 일본산 생선이 들어오는 부산 감천항.
3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반입량은 그전의 1/4 로 떨어졌지만 검역은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INT▶ 이찬휘 검사관/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일본의 방사능 누출사가 터지고 나서 방사능의 민감도와 국민의 방사능의 안전성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산에 대해서는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고..."
검역 결과 이 달에만 일본산 생선에서 방사능 세슘이 3건 검출됐습니다.
1kg당 최고 9.8bq로 정부 기준치 100bq에 훨씬 못미치지만, 아예 검출되지 않던 방사능 물질이 날씨가 추워진 지난해 11월 이후 검출되기 시작했다는 데 정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됐던 물고기들이 지난해 봄 찬 바다를 찾아 떠났다, 겨울이 되자 일본 해역으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전한 방사능 공포에 일본산 생선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곳 노량진 수산시장은 설 대목을 맞아 한참 분주하지만 3년 전만 해도 가판대를 가득 채우고 매출을 올리던 일본산 생태는 팔기도 사기도 힘들어졌습니다.
◀INT▶ 김귀남/생선매장 상인
"거의 없지 일본산은.. 손님들이 잘 찾지도 않고."
하지만 정부는 설 대목을 맞아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늘 수 있다고 보고, 단속 강화와 함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일본산 명태와 고등어에 대한 검사량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 기자 ar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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