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불통 인사 고집..'윤창중' 임명 강행

2012. 12. 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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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9개 분과 26명…임종훈 행정실장,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선임

[미디어오늘 정상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곽이 발표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31일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회에 국가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복지·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 등 9개 분과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김 인수위원장은 또한 인수위원회를 26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임종훈 새누리당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을 행정실장에 임명하고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을 인수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위원회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4명의 인수위원들은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 가는 대목은 윤창중 수석대변인이다.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당선인은 윤 신임대변인 인사를 강행한 셈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야권의 반발과 여권의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윤창중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31일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윤상규·하지원 청년특별위원과 함께 윤창중 대변인을 '밀봉 4인방'으로 규정하며 이들에 대한 교체를 요청한 바 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위원 중 한 사람으로 윤창중을 임명했다"며 "위원장인 내가 (윤 대변인을)위원회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임종훈 당협위원장도 지난 2009년 홍익대 교수 재직 중에 국회입법조사처장에 발탁된 바 있다. 문제는 당시 임 위원장이 2008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한 친 한나라당 인사였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인 입법조사처장에 특정 정당 인사가 임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과 관련해 "위원회는 당선인을 보좌해서 대통령직 인수를 원활히 해 정부의 계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치되는 것"이라며 "인수위원은 법으로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의 상태로 복귀,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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