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朴 "함께 해주신 국민께 감사" 文 "진인사대천명.. 최선 다했다"

2012. 12. 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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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거일 표정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서울 삼성동 자택 인근 언주중학교 1층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 기간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밝은 갈색 바지와 검은색 패딩 차림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박 후보는 "날씨는 춥지만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기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학교 정문에서 차에서 내려 투표소 건물까지 150m가량을 걸어가면서 만난 유권자들에게 "투표하셨어요"라고 묻거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좋은 꿈 꾸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들며 엷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투표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연락드릴 데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보내겠다"며 자택에 머물지에 대해서는 "집에만 꼭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를 즐기던 남성들이 "1번 찍었어요!"라고 외치자 "벌써 투표 끝내셨어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후보는 지난 18일 마지막 선거운동을 끝내고 부산 엄궁동 자택에서 잠을 청한 뒤 19일 오전 7시1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엄궁동 제7투표소에 도착해 투표했다.

투표장에는 오전 6시20분께부터 투표를 마친 주민들과 지지자 50여명이 문 후보를 기다리고 있었다.

녹색 목도리에 녹색 타이를 맨 문 후보와 녹색 폴라티를 입은 부인 김정숙씨는 기다리던 주민들에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나누며 악수했다.

투표를 마친 문 후보는 기자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진인사(盡人事)했으니 대천명(待天命)해야죠"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세상을 바꾸고 정치권력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표"라며 "새 정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남북평화는 투표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역시 "좋은 꿈 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꾼 건 없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기 때문에 대천명하는 심정으로 홀가분하게 잘 마쳤고 잘 잤다"고 답했다.

그는 "그동안 저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후보는 이후 모친이 있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으로 간 뒤 모친과 투표장에 동행한 다음 오전 10시 귀경했다. 그는 김포공항에서 곧장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로 이동, "우리의 간절함, 투표로 표현해야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며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ch21@fnnews.com 이창환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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