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제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진인사했으니 대천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쯤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의 엄궁롯데캐슬리버아파트 경로당에 있는 엄궁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문 후보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우리 국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투표다. 국민의 힘이 정치권력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표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좋은 꿈 꿨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꿈은 특별히 꾼 것이 없다. 잘 잤다"라며 "어쨌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대천명하는 심정으로 홀가분하게 잘 마쳤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모친이 있는 부산 영도구 남항동으로 이동, 투표장까지 동행한 다음 10시 비행기로 귀경한다. 문 후보는 캠페인 후 서울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당선 윤곽이 나오는 저녁에 영등포 당사로 나올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