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나타난 '선풍기아줌마' ,실직에 심각한 후유증..20번째 수술 준비

조선닷컴 2012. 11. 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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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불법성형수술로 일반인보다 3배 이상 커진 얼굴이 방송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51)씨가 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MBC는 다음달 1일 방송되는 '사람이다Q'에서 한씨의 사연을 다룬다고 29일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한 때 가수의 꿈을 키우던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던 한씨는 성형중독으로 자신이 직접 콩기름과 실리콘 등을 주입하면서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방송에서 '선풍기 아줌마'의 사연이 알려진 후,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한 기부재단에 취직도 해서 그녀의 삶은 제자리를 찾아가는가 싶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모습을 감춘 지 4년 만에 만난 그녀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얼굴 크기는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지만, 너무 많은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 아래 피부가 쳐지면서 현재는 아예 눈이 감기지 않는 상태다.

제작진은 "한씨는 촬영 내내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을 뿐만 아니라 최근 입 아래쪽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입을 벌리기조차 힘들고 표정을 잃기에 이르렀다"며 "작년 봄, 또다시 환청이 시작돼 다니던 직장을 나와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현재 한씨는 1년 10개월째 실직 상태로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 또 도질지 모르는 환청 때문에 지금도 정신과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녀는 또 다시 집에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었다.

한씨는 "꿈이 있다면 일하는 건데 아프지 않고, 잘 견뎌줬으면 하는 것이 진짜진짜 바람"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선풍기 아줌마는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20번 째 성형수술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MBC '서프라이즈'에 출연중인 재연전문배우 이중성씨의 가수 도전기도 공개된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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