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아줌마, 4년만에 근황 '나아진 줄 알았더니..충격'
[데일리안 연예 = 손연지 기자]
◇ 모습을 감춘 지 4년만에 근황이 전해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MBC |
'선풍기 아줌마' 의 안타깝기만한 근황은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변함이 없었다.
지난 2004년 불법 성형수술로 일반인보다 3배 이상 커진 얼굴이 방송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집중시켰던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51) 씨. 한 때 가수의 꿈을 키우던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지만, 성형중독으로 자신이 직접 콩기름과 실리콘 등을 주입하면서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선풍기 아줌마의 이 같은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후,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한 기부재단에 취직도 해 삶의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11월,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지 4년 만에 MBC 다큐멘터리 < 사람이다Q > 제작진이 만난 그녀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얼굴 크기는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지만, 너무 많은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 아래 피부가 쳐지면서 현재는 아예 눈이 감기지 않는 지경.
한 씨는 촬영 내내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입 아래쪽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입을 벌리기조차 힘들고 표정을 잃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작년 봄, 또다시 환청이 시작되어 다니던 직장을 나와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해야만 했다.
◇ 모습을 감춘 지 4년만에 근황이 전해진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MBC |
한 심리 상담 전문가는 한 씨에 대해 "심리치료가 꼭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정신병리적인 부분의 어떤 환청과 환시, 자살충동, 우울증 등 약물 처방도 물론 같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러고 난 다음에 사회적으로 취업이 되든 다른 부분이 되면 좋을 거 같다"고 진단했다.
현재, 선풍기 아줌마 한 씨는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직상태로 지낸지 벌써 1년 10개월. 언제 또 도질지 모르는 환청 때문에 지금도 정신과 치료약을 복용하며 또다시 집에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한 씨는 "꿈이 있다면 일하는 건데 아프지 않고, 잘 견뎌줬으면 진짜진짜 바람이죠. 어떤 일이라도 준비는 돼 있어요. 수급자 타는 게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사람도 게을러지고. 그리고 더 발전해 나갈 수 없으니까..."라며 여전한 삶의 회복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실제, 선풍기 아줌마는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20번 째 성형수술을 앞드고 있는 상황. 4년간 모습을 감추었던 선풍기 아줌마의 근황과 새로운 취업 도전기는 1일 방송되는 < 사람이다Q > 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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