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승엽 아내 이송정 "언제나 남편을 믿었다"

김진성 2012. 11. 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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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언제나 남편을 믿었다."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린 1일 잠실구장. 삼성이 대망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2연패에 성공하자 관중석에 있던 미모의 여인이 뛸 듯이 기뻐했다. 그녀는 바로 이승엽과 한 침대를 쓰는 여자,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 씨였다.

이승엽은 2001년 지금의 아내 이 씨와 결혼했다. 당시 이승엽의 나이 26세, 이송정 씨는 20세에 불과했다. 어린 부부였다. 이승엽만큼 이송정 씨도 고생을 많이 했다. 결혼 후 3년만에 일본에 진출해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이 씨는 어린 아들들과 함께 낯선 일본 생활을 했다. 하지만, 불평 하나 없이 내조에 충실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삼성에 컴백하면서 "아내와 아들들이 더 이상 일본에서 고생하는 걸 볼 수 없었다"라고 했다. 자신 하나를 위해 가족이 희생하는 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이승엽은 아내와 가족을 위해 올 시즌 최선을 다했다. 아내와 아들들은 교육 문제로 서울에서 살고, 본인은 대구에서 홀로 살았다. 또 다시 떨어져 지냈지만, 아무래도 일본에서보단 생활이 편할 것이다.

자신을 배려해준 이송정 씨도 몸과 마음 모두 남편을 응원했다. 이날엔 현장에서 남편과 삼성을 응원했다. 경기 후 잠시 만난 이 씨는 "10년 전엔 남편이 야구를 잘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안 그렇다는 걸 알았다. 남편이 어디에서든 야구를 잘할수 있게 내조를 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녀의 최고의 내조는 무엇일까. "남편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저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한다. 야구에 대한 얘기는 안 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이승엽이 4차전 결정적인 본헤드 플레이를 범했음에도 이 씨는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애를 썼다. 결국 우승. 이 씨는 "남편이 마음 고생이 많았다. 수고했다. 언제나 남편을 믿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승엽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며 복귀 원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승엽이 오늘날 팬들에게 여전히 슈퍼스타로 불릴 수 있는 건 아내 이송정 씨의 헌신적인 내조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인 듯싶다.

[남편을 응원하는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 씨.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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