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영예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 11. 1. 2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기자]

4회말 2사 만루 이승엽 싹슬이 안타를 날리고 3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국민타자' 이승엽(36). 그가 일본 무대에서 복귀한 뒤 치른 첫 한국시리즈였다. 그리고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시리즈 MVP는 덤이었다.

이승엽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의 6차전 팀이 4-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3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삼성의 7-0 완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23타수 8안타(0.348) 1홈런 7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2012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승엽은 지난해를 끝으로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한 뒤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올 시즌 126경기 출전해 타율 0.307(6위), 150안타(4위), 21홈런(5위), 85타점(3위) 84득점(3위), 출루율 0.384(10위) 장타율 0.502(6위)를 기록하는 등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삼성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씨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OSEN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승엽의 활약이 빛났다. 1회 무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리즈 전체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비도 있었다. 4차전에서 타구 판단 미스로 인한 뼈아픈 주루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다. 이 실수 하나로 삼성은 4차전 흐름을 내주며 2연승 후 2연패를 당하고 만다.

이어진 운명의 5차전. 이승엽의 표정에는 전의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집중력 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한 루씩을 더 밟았고, 수비에서도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펼쳤다.

4회초 2사 만루 이승엽이 싹슬이 3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그리고 6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시킨 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이날 경기 후 이승엽은 기자단 유효 투표 71표 중 47표를 획득하며 '2012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위는 10표를 기록한 장원삼이 차지했고 윤성환이 8표, 배영섭이 5표, 최형우가 1표를 각각 기록했다. 이승엽은 부상으로 KIA자동차 쏘렌토R을 받았다.

시즌 MVP를 역대 최다인 5차례나 차지한 이승엽이었지만 한국시리즈 MVP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그렇게 다시 한 번 포효하고 있었다.

MVP상을 수상한 삼성 이승엽이 박석민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OSEN

[관련 키워드] 이승엽| MVP|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 6차전| SK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기자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