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에 유람선 침몰..2명 실종

이기범 입력 2012. 10. 30. 01:57 수정 2012. 10. 30. 01: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지역 대중교통 전면 운행중단..연방정부도 폐쇄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상륙을 앞두고 미국 전역이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허리케인 샌디는 30일(한국시각) 현재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비치 인근 대서양에 위치해 있으며 시속 3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조만간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빠르면 이날 뉴저지 주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풍속은 시속 150km이며 곳에 따라 100~200mm 가량의 강수도 예상된다. 웨스트 버지니아와 버지니아-켄터키 주 경계 지역 등 고지대 지역에는 5cm의 눈도 내릴 것이라고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예보했다.

NHC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폭풍해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해수의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사리' 시기여서 해일에 따른 대규모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뉴욕시의 저지대인 브루클린 지역과 뉴욕항 일대는 이미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노스캐롤리아 주 케이프헤터러스 시 인근 해상을 지나던 유람선 'HMS바운티'호가 침몰했다. 바운티 호는 전날 저녁 기관실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이날 오전 배를 포기하고 선장과 선원 16명이 탈출하기 시작했다. 탈출한 선원 가운데 14명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해양경비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2명은 파도에 휩쓸린 뒤 실종됐다.

1789년 대영제국의 탐험선이었던 '바운티'호를 복제한 'HMS바운티'호는 헐리우드 영화 '캐리비언 해적'에 출연한 유명 유람선이다.

허리케인 샌디가 인구밀집지역인 동부연안에 머물면서 도시기능도 마비상태에 빠졌다. 워싱턴D.C의 경우 긴급구조인력을 제외한 연방정부 기관이 이날 모두 문을 닫았다.

또한 동부지역 각 주의 지하철과 버스, 비행기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샌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델라웨어 주의 경우 주내 모든 지방도로를 차단했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전날 저녁 모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데 이어 맨하튼으로 통하는 터널도 침수피해를 우려해 전면 차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도 문을 닫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브로드웨이 극장들도 전날과 이날 공연을 취소했다. UN도 이날 회의도 모두 취소했다.

또한 동부지역 7개주 200만명의 학생들에게 이틀동안 휴교령이 내려졌다.

대규모 정전과 침수피해가 우려되면서 생필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로 각 도시의 쇼핑몰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생수와 건전지, 일부 식료품 등은 이미 동이 나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한 각 주유소에는 자동차에 휘발유를 채우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hope@cbs.co.kr

"나는 인천공항 비정규직입니다"

76억 횡령 공무원의 핑계 "아내 때문에…"

사랑받지 못해 쭈그러든 3살 아이 뇌 공개

예비군이 봉? MB정부 안보까지 외주

김광진 "친일파를 친일파라 했는데 사과라니..."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