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허리케인 '샌디' 공포..6천만명 영향권

2012. 10. 2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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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동부 전역이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영향권에 들었다.

카리브 해역을 통과하면서 59명의 인명 피해를 낸 샌디는 28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동부 해안으로 접근 중이다.

샌디는 30일 오전 델라웨어주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언론은 '프랑켄스톰', '슈퍼스톰', '매머드 스톰'으로 불리는 샌디가 다른 두 개의 겨울 계절성 폭풍과 만나 미국 국토의 3분의 1, 미국민 5천만~6천만명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경고했다.

기상 당국도 이 허리케인이 엄청난 폭우와 돌풍, 강한 눈을 동반하고 동부 해안에서 오대호까지 800마일에 걸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안 지역의 수백만명에게 소개령을 내렸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시와 뉴욕주, 코네티컷주, 펜실베이니아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등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르는 모든 지방 정부가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샌디는 28일 오전 8시 현재 1급 허리케인으로, 중심부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뱅크스 인근 해터러스 곶으로부터 남동쪽으로 260마일 근방에 있으며 시속 10마일(16㎞)의 속도로 북동진중이다.

최대 풍속은 시속 75마일이다.

2010년 눈폭풍이 강타했을 때 플로리다주에서 휴가를 즐기다 비난을 산 바 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의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위한 유세를 중단하고 뉴저지주로 돌아가 비상사태를 내린 뒤 허리케인 엄습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루이스 우첼리니 환경예보센터(CEP) 소장은 특히 뉴욕시의 저지대 범람으로 맨해튼의 지하철 시스템이 물에 잠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메트로폴리탄 교통 당국에 지하철과 버스, 열차 등 대중교통의 운행 중단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주말인 27일 저녁 암트랙은 워싱턴DC-뉴욕 구간을 포함해 동부 해안으로의 열차 운행 서비스를 일부 중단하기 시작했고 항공사들은 피해를 우려해 공항에서 항공기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시민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버지니아주 방위군도 폭풍으로 도로에 나무 등이 쓰러질 경우에 대비해 장애물 제거와 도로 정비를 위해 대기 태세를 취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정부도 샌디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각 주 및 지방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버지니아주와 30일 콜로라도주의 선거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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