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여왕' 나승연, 유학시절 왕따고백 "인종차별, 한국입양아 비하에 충격"

박지영 기자 2012. 10. 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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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으로 이끈 나승연이 왕따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KBS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나승연은 자신의 어린시절에 왕따를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나승연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주로 외국에서 살았고 덴마크에서 살 당시 인종차별을 느꼈다며 금발머리의 파란 눈을 가진 외국아이들이 놀려댔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외국인들은 나승연에게 '칭총'(말을 못 알아듣는 동양인 비하표현)이라며 놀려댔고 나승연은 그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외국인들이 한국 입양아들에게 '한국 입양아들은 강아지보다 더 싸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충격이었고 입양아들의 표정을 보면서 너무 속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승연은 나는 왜 한국에서 태어났을까 의문을 품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도 북미발음으로 놀림을 당할 때 나승연에게 손 내밀어 준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는 가나 출신의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 덕분에 나승연을 더 이상 외톨이가 되지 않았고 반장까지 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나승연이 처음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프리젠테이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영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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