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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 1500m 예선부터 곽윤기(연세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서 열리는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 남자 1500m 예선서 곽윤기, 마이클 길데이(캐나다), 다니엘 제시(독일), 콘래드 내기(헝가리)와 함께 4조에 편성됐다.

안현수는 지난 21일 캐나다 캘거리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1500m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팀 동료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찰스 해믈린(캐나다)에 이어 3위로 골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7~13위를 가리는 B결승서 2분15초719,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7위에 그쳤다. 곽윤기는 이 부문 결승서 2분14초813의 기록으로 노진규(2분14초588)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안현수는 다음날 열린 1000m 결승에 진출해 곽윤기, 노진규(이상 한국), 길데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안현수는 이번 대회서도 개인전 1500m와 1000m에 모두 나선다. 1000m 예선서는 크리스 크레블링(미국), 앤서니 로벨로(이탈리아), 이안 업코트(영국), 한 티안유(중국)과 함께 6조에 편성됐다. 이변이 없는 한 예선 통과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안현수는 5000m 계주에도 나선다. 지난 1차대회와 마찬가지로 엘리스트라토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 비아체슬라브 쿠르기니안과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3조에서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러시아는 지난 1차 대회서 6분45초12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남자부 노진규와 곽윤기를 비롯해 김병준, 김윤재, 이한빈이 출전한다. 여자부에는 심석희를 비롯해 조해리, 최지현, 김민정, 이소정이 나선다.

[사진=안현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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