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북한산 간첩신고, 영화 '간첩' 홍보효과 톡톡

장민석 뉴스팀 2012. 10. 2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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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장민석 기자] 북한산에 간첩이 나타났다는 황당한 제보로 소동이 벌어지면서 영화 '간첩'이 덩달아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25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오전 6시 50분쯤 한 보수 여성단체 대표 조 모(52·여) 씨가 북한산 형제봉에서 "산에서 기도하던 중 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과 국군 수도방위사령부는 경찰 기동대원 70여명과 56사단 29연대 병력을 현장에 급파해 일대를 수색했했지만 간첩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신의 계시로 간첩 얼굴을 봤는데, 그 사람이 나를 사흘간 따라다녔다"는 조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료하고 조 씨를 귀가 조치했다.

이같은 소동에 영화 '간첩'이 의도치 않게 홍보효과를 누리게 됐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간첩'은 개봉 18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듯 했으나 영화 '광해'의 인기에 밀리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북한산 간첩 소동으로 '간첩'이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영화 '간첩' 또한 다시금 관심을 받게 됐다.

한편,'간첩'은 먹고 살기도 바쁜 생활형 간첩들의 사상 초월 이중작전을 다룬 리얼 첩보극으로 도시 소시민들의 삶의 애환을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 작품이다.

사진=영화 '간첩' 포스터

온라인 뉴스팀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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