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간첩신고 軍·警 출동소동.."신의 계시로 봤다"

이재우 2012. 10. 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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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북한산에 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이날 오전 6시57분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북한산 형제봉에서 보수단체 대표 A(52·여)씨가 "산에서 기도하던 중 간첩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국군 수도방위사령부는 경찰 기동대원 70여명과 56사단 29연대 병력을 형제봉 일대에 급파해 3시간여를 수색했지만 대공 혐의점이 있는 인물은 찾지 못하고 오전 9시30분께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흘간 같은 사람이 자신을 따라 다녔다. 신의 계시로 간첩 얼굴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돼 사건을 종료하고 조씨를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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