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간첩 나타났다" 신고에..
2012. 10. 25. 14:07
서울 북한산에 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북한산 형제봉에서 A씨가 "산에서 기도하던 중 간첩을 발견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기동대 70여명은 현장에 출동해 군과 함께 형제봉 일대를 3시간 가량 수색했다. 하지만 대공 혐의점이 있는 인물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한 보수 여성단체 대표로 활동 중인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간첩 같은 사람이 나를 사흘간 따라다녔다"며 "신의 계시로 간첩 얼굴을 봤는데 이 사람 얼굴과 똑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흘간 자신을 따라다녔다거나 신의 계시로 간첩 얼굴을 봤다고 하는 등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추가 조사 후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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