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여직원이 132억 로또 대박?

유환구기자 2012. 10. 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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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에 주인공 찾기 소동.. 개인정보 노출 논란도

직장인의 로망인 '로또 대박' 때문에 15일 삼성그룹 주변이 들썩거렸다. 삼성 계열사의 한 여직원이 로또 1등에 당첨돼 132억원을 거머쥐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돌면서 주인공 찾기 소동이 벌어진 것. 이 과정에서 삼성 계열사 사내 인트라넷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발단은 증권가에서 흘러나온 루머였다. 이날 오전 10시 증권가의 메신저를 중심으로 "지난 13일 추첨한 제515회 로또 1등 당첨금 132억원의 주인공은 천안의 삼성 모 계열사에 근무하는 고졸 여자 신입사원"이라는 글이 돌기 시작했다. 뒤이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사원이 사표를 내고 회사에서 지급하는 300만원의 퇴직금을 회식비로 쓰라며 주고 떠났다"는 등의 얘기가 더해졌다. 일부 계열사 사내 게시판에서는 지역과 나이가 비슷한 3명이 '후보'로 등장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계열사, 부서, 이름, 나이, 성별과 함께 인트라넷에서 검색한 사진까지 전송한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 그런 소문이 돈 것은 맞지만 사실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 직원이 맞다 하더라도 신상보호 차원에서 공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는 지적도 있다. 해당 로또가 판매된 곳이 삼성 계열사가 위치한 곳의 한 마트라는 점이 삼성 여직원 당첨설의 유일한 근거이기 때문이다.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는 이날 오전 농협을 방문해 세금을 제외한 88억7,700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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