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기업 여직원 로또 132억원 받더니 '곧바로'

2012. 10.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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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점 S대기업과 20여분 거리..가능성 낮아

'천안의 S대기업의 고졸 여직원 로또 1등에 당첨돼 오늘 사표내고 퇴사' '퇴직금 300만원 직원들 회식 하라고 안받아 갔다고 함' '이름은 이ㅇㅇ이라고 전해짐' 로또 1등 당첨자 루머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5일 나눔로또 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추첨된 제515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 '2, 11, 12, 15, 23, 37'을 모두 맞춘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1등 당첨자가 1명이 배출된 것은 지난해 2월 5일 427회차 125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의일이다.

이번 1등 당첨자는 혼자 132억원을 독식하게 됐고 모처럼 당첨자가 1명이 배출되자 출처 없는 루머가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메신저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루머는 천안에 위치한 S모 대기업의 고졸 여직원이 당첨자라는 것. 해당 여직원은 오늘 무단 결근했다가 오후 늦게 사표를 내고 정식 퇴사했다는 내용이 마치 사실처럼 배포되고 있다.

또 1등 당첨자의 이름은 이 모양이며 그 회사에 같은 이름의 여직원은 2명 밖에 없어 사진까지 구할 수 있다는 신상정보까지 유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재미삼아 올린 거짓정보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로또 관계자들의 주장.

1등 당첨 로또 티켓을 판매한 천안의 마트 사장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기억이 나지 않고 손님들이 와서 이야기 해줘서 관련 루머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S대기업과 마트간 거리가 대각선으로 끝에서 끝으로 차량으로 20여분 걸리는 거리인데다 주변에 사택이나 기숙사가 없어서 S대기업 직원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나눔로또 관계자 역시 "로또 판매자인 나눔로또와 당첨금 지급은행인 농협도 1등 당첨자의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있어 1등 당첨자 신상을 알 수 없다"며 "1등 당첨자를 특정인으로 단정지어 생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1등 당첨자는 이날 오전 농협을 방문해 세금을 제외한 88억7700만원의 당첨금을 이미 수령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측은 수령자의 성별이나 연령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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