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싸이·YG' 고발한다던 고희정, 하루만에 공식사죄
[데일리안 연예 = 손연지 기자]이화여대 대학원생이자 예술가 고희정씨(33)가 가수 싸이와 박원순 시장을 고발할 뜻을 번복, 공식 사과로 하루만에 태도를 전혀 달리했다.
9일 오전 9시 30분께, 고희정씨는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ktyle)'에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고 씨는 먼저 "제가 하는 역사나 복지 관련된 일들도 모두 중단하고 당분간 조용히 제 개인적인 일만 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자숙할 뜻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의 시민들에 대한 노력을 존중하는 가운데, 단지 그 과정에서 있던 부분의 이의 제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데 여론이 너무 크게 일어나 자신이 전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 점, 또 싸이와 YG에 대해서도 개인적 악감정이 전혀 없음은 분명하지만 창작물 자체에 바로 잡기를 원했을 뿐인데 이 역시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게 된 것이 고씨가 입장을 바꾼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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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훈 공연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싸이를 고발하겠다던 고희정씨가 공식 사죄문을 올렸다. ⓒ데일리안, 고희정씨 블로그 |
고 씨는 사과문에서 싸이와 김장훈의 불화설 원인이 된 '공연 문제'에 있어서도 대놓고 이름을 올리진 않았을 뿐 자세한 언급을 굳이 꺼리지 않았다.
그는 "어떤 한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입어 쓰러질 정도까지 되었고. 그것이 공연 표절 관련한 것임을 모두가 알게 됐음에도, 서로의 사이를 위해 쉬쉬하며,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고, 그가 몇개월간 고민했음에도, 전혀 그런 대화없이 "너 하나 참으면 다된다"는 것이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
한국인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준 사람이..돈은 다 가져가도 창작만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외쳤을 때, 그것에 대해 귀 기울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명이 억울하다며 형제가 다툴때, "너네 왜 다투니."하며 끝장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어디부터가 원인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몇개월을 혼자 아파하고,쓰러졌음에도, 진심이 소통되지 못하고, '언론플레이'라는 단어가 나오는...그런 것이 마음 아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 인생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모두를 위하는 걸 제 마음대로 판단해 접근한 제 부족함이다. 진심으로 마음깊이 사과드린다. 당분간 사회와 다른 일들에 대한 관심을 끄고, 제 개인인생을 살아나가도록 하겠다"고 의도와 달리 흐르게 한 점에 책임과 사과의 뜻을 거듭했다.
한편, 고희정씨는 지난 4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싸이의 무료 콘서트를 지원한 박원순 시장을 '예술과 인권 침해' 문제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밝힌 데 이어, '싸이가 김장훈 공연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싸이와 삼성, YG엔터테인먼트를 표절위원회(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제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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