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화학공장 불산 누출사고 2차 피해 확산

박재형 기자 2012. 10. 2. 13: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와 경제]

◀ANC▶

지난달 27일 발생한 경북 구미화학공장의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인한 2차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VCR▶

구미 화학공장의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

5명의 사망자와 십여 명의 부상자라는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인근 농가와 공장의 2차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에는 사고 발생지 인근의 포도, 대추, 벼 등 91헥타르에 이르는 농경지의 농작물이 누렇게 변색되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또 가축농가 29곳에서 소와 말 등 천 300여 마리가 기침과 콧물증세, 사료 섭취 거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의 공장에서는 건물 외벽과 차량 부식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 가로수 잎이 말라 떨어지는 현상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피해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오늘부터 산동면 봉산리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정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명 피해도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을 합치면 당초 집계된 10여 명의 부상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구미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낙동강의 수질오염 우려가 있어 사고가 난 공장에서 1.3km가량 떨어진 낙동강 지류 한천의 봉산 제2교 등 3곳과 낙동강 본류인 구미대교 1곳에서 원수를 채취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질 측정결과는 이르면 내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