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트 1위!..전세계에 얼굴 팔린 싸이, 초상권은?

2012. 10. 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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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0월 첫주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미국 빌보드 차트 정복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평소 자신을 맘대로 찍으라고 말해온 싸이의 초상권에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JTBC 영상보기] 전세계에 얼굴 팔린 싸이, 초상권은?

[기자]

강남스타일 흥행 이전에도 싸이의 공연 영상은 다른 가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보통 가수들은 공연장 내 촬영을 금지한 반면, 싸이는

[싸이/네티즌 촬영 화면 : 여러분들 보면 촬영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라고 말한 뒤,

"나는 초상권이 없는 사람이니 마음대로 찍으라"고 말해왔기 때문입니다.

공연 단짝 김장훈씨도 마찬가지.

[김장훈/2011년 콘서트 (네티즌 촬영 화면) : 편안하게 찍으시고, 엉덩이 돌리기 춤은 정지영상보다는 동영상으로….]

그런데 싸이가 월드스타 반열에 서면서 싸이의 이미지는 말레이시아의 맥도날드 감자튀김 봉지에도, 독일의 티셔츠에도 등장했습니다.

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자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맥도날드는 이런 봉지를 쓴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싸이가 공연 때 한 말처럼 실제로 초상권을 포기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싸이 소속사 측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싸이의 초상권을 함부로 쓰는 것에는 난색을 표합니다.

[황민희/YG엔터테인먼트 홍보 : 싸이가 공연장에서 얘기한 건 팬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마음껏 찍게 한 것이기 때문에, 쇼핑몰에서 (차용)하는 건 저희가 항의를 하죠.]

논란이 이는 와중에 싸이의 이미지를 넣은 티셔츠를 팔던 독일의 한 인터넷 쇼핑몰은 지금은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대중음악계에서는 레이디 가가와 같은 해외 유명스타들이 초상권을 이용해 패션산업까지 휩쓰는 마당에, 싸이의 초상권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싸이를 필두로 우리 케이팝도 패션 등 산업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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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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