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日 프로듀서 제프 미야하라 "박정민의 세계적 성공 자신"
아무로 나미에, V6, 갓툰 등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던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 제프 미야하라가 SS501 출신 가수 박정민의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했다.
박정민을 '로메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프로듀싱 해 일본에 데뷔시킨 제프 미야히라는 29일 오후 일본 도쿄 에비수에 위치한 유명 라이브 클럽 리퀴드룸에서 로메오 두 번째 싱글 '투나잇츠 더 나이트'(Tonight's the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박정민이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을 자신한다"며 "일본이나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에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미야하라는 박정민으로 로메오로 변화시키며 그의 음악과 외모, 심지어는 캐릭터까지도 전혀 새롭게 프로듀싱했다. 박정민을 로메오라는 이름의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스타일링에 비주얼록 장르의 가수로 만든 것.
제프 미야하라는 "지금 전세계 음악은 리얼타임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음악 뿐 아니라 비주얼, 스토리가 결합된 일종의 라스베거스쇼 같은 스타일의 음악적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로메오는 그런 의미에서 언어를 넘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로메오가 가진 스토리는 일종의 다크 판타지(Dark Fantasy) 같은 느낌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로메오의 비주얼 록이라는 장르적 특징에 대해 "이번 로메오의 콘셉트의 음악이 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은 맞다. 록 이란 장르는 다른 어떤 장르보다 보편적인 음악적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메오를 비주얼록 가수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기존 비주얼록 처럼 단순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로메오는 무대 자체에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와 연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스토리와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록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로메오라는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박정민이라는 아이돌 그룹 출신의 가수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박정민을 처음 만난 것은 '낫 얼론'(Not Alone)이라는 솔로곡 활동을 할 때다. 당시 박정민을 보면서 그가 가진 이런 어두운 이미지를 극대화 시켜 완성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고, 그에게서 충만한 록 스피릿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싸이의 전세계적인 히트에 대해서 "아시아권 가수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싸이가 한국과 일본의 아티스트들에게 미국과 세계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민은 올해 안에 한국에서 '박정민'의 이름으로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에서도 '로메오'라는 콘셉트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 조만간 국내 팬들에게도 한층 진화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도쿄(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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