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트위터, 유투브가 저를 먹여 살린다"

양정민 기자 2012. 9.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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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이슈②] '강남스타일' 열풍..추석에 온 가족이 '말춤' 어때요?

[머니투데이 양정민기자][편집자주] '위클리 이슈'는 한 주간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슈를 선정, 숨겨진 이야기나 주목할 만한 내용을 전합니다. 이번 위클리이슈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와 함께 나눌 만한 화제를 선정했습니다.

[[위클리이슈②] '강남스타일' 열풍…추석에 온 가족이 '말춤' 어때요?]

지난 28일 싸이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2위에 오른 뒤, 빌보드 홈페이지에 오른 싸이의 사진. (홈페이지 캡쳐화면)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볼까"라던 노랫말이 현실이 됐다. 가수 싸이가 가는 길에는 매번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지난 7월15일 발표한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2개월여만에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페이스북의 추천 표시)'를 기록한 영상(28일 기준 약 296만건)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싸이 "트위터, 유투브가 저를 먹여 살린다"…SNS 타고 '강제 해외진출'

싸이는 지난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이 웃겨서 시작된 일 아닌가 싶다"라며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좋아하는 감정이 웃음"이라고 답했다. 사우나, 관광버스, 지하주차장을 오가며 무심하게 '말춤'을 추는 코믹한 뮤직비디오는 'OO 스타일' 류의 패러디 영상을 낳았다. 뮤직비디오를 보며 폭소를 터뜨리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반응(reaction) 동영상'도 인기를 끌었다.

SNS는 싸이의 '강제 해외진출'에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싸이가 세계적인 통신사 AP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와 유투브가 저를 먹여 살린다"고 답할 정도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공개 초기에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팬들의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어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을 비롯해, 힙합 뮤지션 티 페인(T-Pain)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싸이를 언급하면서 미국 타임(TIME)지 등 현지 언론도 싸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렇게 불과 두 달만에 '강남스타일'은 전세계를 뒤흔드는 노래가 됐다.

아직 해외용 정식 음반이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디지털 음원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차트 순위도 급상승했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28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2위에 올랐다. 영국 음반차트인 'UK차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미국·영국차트 동시 1위 석권도 유력해 보인다. 싸이가 귀국 기자회견에서 공약한 "빌보드 1위 달성 시 상의 탈의 공연" 공약이 지켜질지도 관심사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싸이에게 K-POP을 전세계에 알린 공로로 정부 차원의 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싸이는 국내 활동과 해외 활동을 병행하며 오는 11월 말쯤 미국 현지에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양정민 기자 트위터 계정 @101_mt]

머니투데이 양정민기자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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