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관객을 '광객'으로 만드는 '광대'
이젠 당당한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싸이, 파격적인 안무나 노래만큼이나 주목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콘서트인데요. '펀 바이 뮤직', 음악으로 관객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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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귀국하자마자 가수 싸이가 찾아간 곳은 축제가 한창인 대학교. 싸이가 뜨자, 무대는 말그대로 '열광의 도가니'가 됩니다.
"경기대학교, 뛰어~~~"
출국 전부터 잡혀있던 8개 학교의 공연 스케줄은 대학가 축제를 향한 싸이의 무한애정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무대를 즐기고, 말 그대로 유쾌하게 놀 줄 아는 가수. 콘서트에서 싸이의 진가는 어김없이 드러납니다.
가수와 관객을 하나로 엮어 노래 자체보다 분위기로 압도하는 열정적인 힘,
"아직도 서 있는 사람들 뭐야, 뛰어~"
격렬하게 춤추고 땀흘리면서도 좀처럼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
물대포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장치와, 레이디가가를 패러디한 레이디싸싸 등 콘서트 팬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깜짝쇼까지..
[인터뷰]정나경/대구광역시 동구
"관객과 이렇게 함께 노니까 스트레스 다 날아가"
싸이가 월드스타가 돼 돌아온 이후 찾아간 청주는 대학생 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모두 3만 명이 몰려 청주시내를 마비시킬 정도였습니다.
'흠뻑쇼', '형제의 난' 처럼 다소 자극적인 콘서트 제목에서 보듯 싸이는 웃음과, 때론 감동 코드를 적절히 섞어 그만의 매력을 콘서트에 녹여냅니다.
가수로서 나는 광대, 나를 찾아오는 여러분 역시 미친 관객, '광객'이 되라는 싸이,
미국 매디슨 스퀘어가든 공연이 성사된다면 이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도 뜨겁게 달구는 그를 보게 될 것입니다.
뉴스와이,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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