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빌보드와 인터뷰..뭐라고 했나?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내가 빌보드에서 한 단계씩 기록을 세워나갈 때 고향 한국에서 거대한 역사가 된다. 그래서 다들 좋아하고 계신다."
정규 6집 '싸이6甲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100' 싱글차트 2위에 오른 국제가수 싸이(35)가 지난 21일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빌보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핫100'에서 11위를 차지한 직후 싸이가 출연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음악 페스티벌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무대 뒷편에서 빌보드와 만났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추천을 뜻하는 '라이크(Like)' 기록을 경신,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에 등재되는 등 "모든 것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알고 있느냐?"고 묻자 "싸이는 이것은 미친일"이라며 웃으면서 답했다.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에 대해서는 "매우 창의적"이라고 칭찬했다. "큰 그림을 생각하고 꿈을 꿀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저스틴 비버에 대해서는 투어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신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가 말춤을 익혔다고 말했다"면서 "비버가 말춤을 추는 모습을 보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자신을 가수이자 작곡가로 소개한 싸이는 미국에서 자기가 기획한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대형 콘서트를 통해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줬다. 이른 시일 안에 미국에서도 공연하고 싶다"고 바랐다.
싸이는 10월6일자 '핫100'에 2위에 랭크됐다. 이번주 1위인 미국 록밴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가 1주간 12% 상승에 그친 반면 '강남스타일'은 1주간 67% 상승, 다음주에는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싸이는 아시아 가수 중 두 번째로 빌보드 정상을 넘보고 있다. 1963년 일본의 사카모토 큐(1941~1985)의 일본어 노래 '스키야키'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싸이는 대학 축제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미국으로 간다. 11월 말 미국 팝시장 데뷔 앨범을 낼 예정이다. 한국어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달에 2주 가량 미국 또는 해외에서 머물며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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