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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당국이 일제 자동차 폐기사업에 따라 현재 북한전역에서 일부 트럭을 제외한 일본산 승용차와 소형 버스는 모두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 나온 북한의 각 지역 주민들은 "현재 북한에는 일본산 승용차와 15인승 이하 소형버스는 모두 폐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보따리 무역을 하는 평양주민 신 모 씨는 "현재 조선(북한)에 있는 트럭의 경우 소형트럭은 일제가 많지 않으나 4톤 이상 대형트럭은 아직도 일본산이 많다"면서 "10톤 이상 대형트럭은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는 일제 트럭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은 "북한의 각 기업소에서는 아직도 일본산 트럭을 사용하고 있지만 소형트럭부터 단계적으로 폐기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해방 직후에 주로 구 소련산 자동차가 유입돼 사용했으나, 조총련계 북송교포들의 북한 이주와 북-일간 만경봉호 운항이 시작되면서 일본산 자동차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2006년 7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반발한 일본정부가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일본 자동차의 북한 유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6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일본산 자동차 폐기사업을 계속해 왔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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