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 서머스 "국민연금, 해외자산 50%까지 늘려야"
구경민 기자 2012. 9. 17. 12:17
'국민연금공단 창립 25주년 기념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국민연금공단 창립 25주년 기념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
로렌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부장관)은 17일 "국민연금의 현재 해외투자 비중이 16%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50%까지 늘려 다양한 투자로 인한 리스크 분산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서머스 교수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창립 25주년 기념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전 세계의 핵심 기금 중 하나로 성장했다"며 "한국이 25년 전에 생각치도 못했던 경제 성장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도 전 세계에서 중요한 기금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 규모, 운용 능력 등에서 균형있고 안전한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의 25년은 지금보다 더욱 더 성장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이 한국 재정 기반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 비중을 50%까지 늘리길 바라고 채권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머스 교수는 또 현재의 세계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는 공공수요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km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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