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제3세력 후보로 나선다

장재용기자 2012. 8. 1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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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마음 굳혀 "安과 협력할 수 있다"

정운찬 전 총리가 이번 대선에서 제3세력 후보로 직접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번 대선에서 선두권 후보의 승패가 득표율 1~3% 포인트 차이로 좌우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정 전 총리가 직접 출마할 경우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 전 총리의 측근은 이날 "정 전 총리가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직접 출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정 전 총리는 이번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누가 더 크고 강하냐'가 아니라 '누가 더 정의로운가'라고 판단하고 기성 정치권이 아닌 제3섹터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다만 시대정신에 정 전 총리 자신이 가장 부합하는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다른 세력과의 연대가 적합한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동반성장연구소를 출범시킨 정 전 총리는 내달 초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동반성장'을 다룬 책을 출간하는 등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직접 출마하는 경우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동반성장에 도움만 된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말하면서 직접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연대설이 나오는 안 원장에 대해서도 "협력할 수 있다. 내가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도움을 달라고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어떤 형태가 되든 같이 만나 얘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조만간 안 원장과의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선진통일당 내부에서 정 전 총리를 염두에 두고 '중부권 중도보수 주자론'이 제기돼 주목된다. 선진당 고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당 밖의 다른 제3세력들과 함께 힘을 모아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리를 밀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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