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민주 컷오프 '빅4'와 함께 통과(상보)

김성휘|박광범 기자 2012. 7. 3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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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 8명 가운데 5명 통과..김영환 조경태 김정길 '탈락'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예비경선, 8명 가운데 5명 통과..김영환 조경태 김정길 '탈락']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후보 5명을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손학규·문재인·박준영·김두관·정세균 예비후보가 통과했다고 민주당 선거관리위가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8명 예비후보 중 김영환 조경태 김정길 예비후보는 탈락, 본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임채정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30일 자정을 넘긴 시각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준영 전남지사

이번 예비경선은 지난 29~30일 이틀에 걸쳐 일반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국민 50%와 당원 50%를 각각 반영해 합산됐다. 이번 조사는 총 4개 조사기관을 통해 실시했으며 당규에 따라 당선인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발표된 당선인 순서는 기호순에 따랐다.

다만 예비경선 선거운동 국면에서는 일반 국민 지지율에서 앞선 문재인 상임고문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그 뒤를 이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여기에 당내 폭넓은 지지세를 지닌 정세균 상임고문까지 4명이 컷오프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누가 5위에 오를 것인지가 또다른 관심사가 돼 왔다. 이와 관련, 이날 컷오프를 통과한 박준영 전남지사가 주목된다.

그는 후발주자로 뒤늦게 출발했으나 탄탄한 호남 기반을 중심으로 컷오프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 지사는 호남지역 당원 여론조사에서 컷오프 통과에 충분한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지사는 컷오프 통과 후 "뒤늦게 경선에 합류했음에도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과 당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60여 년 전통의 민주정당 민주당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2012년 정권교체를 이뤄달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열망을 받들어, '민주당 지킴이' 박준영이 최종 대선 후보가 돼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고문은 "새로운 경선을 시작하는 다섯 후보 모두의 목표는 '나의 출마'가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가 돼야 한다"며 "훌륭한 비전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꿈을 접은 세 분의 후보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명 경선주자가 겨루는 본경선은 '친노'를 핵심기반으로 외연확장을 꾀하는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 수도권과 중산층 기반으로 급부상을 기대하는 손학규 고문, 정책 콘텐츠를 무기로 역전을 기대하는 정세균 고문, 여기에 호남을 대표하는 박 지사 등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보다 흥미진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영환 조경태 의원과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향후 또다른 정치적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 sunn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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