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에 원수 칭호 부여.."건재 과시"

2012. 7. 18. 18: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는 사실을 '중대 보도' 형식을 통해 밝혔습니다.

대원수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다음으로 높은 군 계급인데, 김 비서를 중심으로 군부가 재편됐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 명의 결정입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정오 뉴스에서 '중대 보도' 형태로 발표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오늘)]

"조선 인민군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

지난 2010년 9월 인민군 대장, 지난해 12월 최고사령관에 오른 데 이어 공식 등장한 지 2년도 안 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다음으로 높은 계급에 올랐습니다.

특히, '차수'를 건너뛰고 '대장'에서 '원수'로 바로 진급한 점도 주목됩니다.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을 계기로 발생할 수 있는 군부의 동요를 차단하고, 조기에 군 조직을 장악하겠다는 김정은 제1비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군 내부의 동요설과 관련한 불안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번 결정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방위원회 등의 공동 명의로 나온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당·군이 모두 함께 김 비서를 옹립함으로써 내부 체제 불안과 대내외의 의구심을 불식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발표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중대 보도'를 통해 김정은 제1비서의 '원수' 등극 사실을 알렸습니다.

군 인사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설에도 불구하고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입지는 확고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 北, 김정은에 '원수' 칭호 부여…배경과 의미?

▶ 북한, 김정은에 원수 칭호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 북, 김정은 원수 칭호

▶ 북 김정은에 원수 칭호 수여...의미는? [백승주, 국방연구원 박사]

▶ 일, "김정은 원수 칭호, 군 장악 과시"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