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박근혜 별것 아니다..칠푼이다" 혹평

황철환 입력 2012. 7. 11. 20:57 수정 2012. 7. 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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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참여 김문수, YS 예방.."사력 다하겠다"

경선 참여 김문수, YS 예방.."사력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11일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박근혜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도동 자택으로 자신을 예방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당 대선후보 경선참여 계획을 알리며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가 "지금은 토끼가 사자를 잡는 격"이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밀리는 자신의 위치를 비유하자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위원장은) 사자가 아니다. 아주 칠푼이다. 사자가 못 돼"라고 혹평했다.

이어 "사자가 토끼 한 마리를 잡아도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김 지사를 격려하면서 "(막상 경선판이 열리면) 박근혜는 별 것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이던 1974년 육영수 여사의 피살 직후 청와대에서 당시 박 대통령을 만났던 일을 떠올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창 밖 나무에 새 한마리가 앉은 것을 보고 `총재님, 제가 사실 외롭습니다. 저 새하고 똑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또 1979년 10ㆍ26사태 박 전 대통령의 서거 현장 상황을 상세히 언급하면서 "박정희가 나를 국회의원에서 제명 안했으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2일 경선 출마선언을 하는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출마를 해도, 안해도 어려운데 우리 당이나 국민, 나라를 위해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결론이 어찌되든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경선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왔다고 공개하면서 "박 위원장이 전화하면 되지, 대신 전화하는 것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병석 국회 부의장의 예방도 받았으며, 12일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는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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