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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크루즈 이혼소송 소식이 전해지며 이혼사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29일(이하 현지시각) 외신들은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49)와 케이티 홈스(33) 커플이 이혼을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케이티 홈스는 6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톰 크루즈와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이혼소송에서 케이티 홈스는 딸 수리 크루즈에 대한 단독양육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공동양육권을 주장하는 톰 크루즈와 단독양육권을 원하는 케이티 홈스 간 법적 분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티 홈스 측은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대중에 밝히기 어렵다는 것. 케이티 홈스가 가정법원에 제출한 서류의 이혼사유란에는 '극복하기 힘든 차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 간의 극복하기 힘든 차이가 사이언톨로지를 가리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간 케이티 홈스가 딸 수리 크루즈를 사이언톨로지 학교에 입학시키고 종교적 선택을 강요하려는 톰 크루즈와 잦은 부부싸움을 벌였다는 주장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케이티 홈스 한 측근은 "톰 크루즈는 늘 자기자신만 생각했다. 아내를 배려하지 않았고 그녀가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 지 관심조차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사이언톨로지였다. 케이티 홈스도 남편 뜻에 따라 종교활동에 동참하긴 했지만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톰 크루즈의 종교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는 1955년 미국 공상과학 소설가 하버드가 창립한 소수종파 중 하나다. 인간의 정신을 과학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사이언톨로지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800만 여명의 신도들을 두고 있다.

사이언톨로지 신도 리스트에는 톰 크루즈 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배우 존 트라볼타, 제이슨 리, 커스티 앨리 등 할리우드 유명스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하지만 사이언톨로지는 독특한 과학적 주장과 종교적 교리, 신도들에게 지나친 경제적 부담을 요구하는 점 등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종종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톰 크루즈는 2001년 배우 니콜 키드먼과 이혼한 뒤 2006년 배우 케이티 홈스와 재혼해 슬하 세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톰 크루즈는 전 부인 니콜 키드먼과 결혼생활 당시 딸 이사벨라 크루즈(19)와 코너 크루즈(17)를 입양했다. 이어 케이티 홈즈와 결혼한 뒤 딸 수리 크루즈(6)를 가졌다.(사진=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 톰 크루즈, 영화 '배트맨 비긴즈' 속 케이티 홈즈)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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