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잠자리 편해진 희귀동물들, 잇단 출산 '경사'

입력 2012. 6. 21. 03:16 수정 2012. 6.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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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잔디 깔아 스트레스 줄여주니 올해 34종 111마리 태어나

[동아일보]

두루미(위), 잔점박이물범(아래).

합방을 할 듯 말 듯 애를 태우던 청금강앵무 부부. 5월 개장한 서울동물원 열대조류관에서 개장한 지 한 달 만에 새끼 2마리를 낳았다. 청금강앵무가 알을 품어 자연 부화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유리천장을 통한 자연 채광, 울창한 열대우림 등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인 것으로 동물원은 분석했다.

서울동물원에서 희귀동물의 출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20일 "올해 1∼5월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동물 34종 111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평균 1.3일마다 한 마리씩 태어난 셈이다.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2마리,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 5마리, 천연기념물 331호인 잔점박이물범 등이 반가운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이들을 포함해 국제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거래에 관한 조약(CITES)으로 보호하는 동물이 모두 44마리 태어났다.

야생에서는 사라진 토종여우도 4월 8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8마리가 태어났다. 국내에서 17마리뿐이던 토종여우는 25마리로 늘어났다. 이후 야생방사를 통해 여우 서식지를 늘려갈 방침이다.

서울동물원은 설립 100주년을 맞은 2009년부터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흙과 잔디를 깔고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없는 이중유리를 사용하는 등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자연과 가까운 서식 환경을 조성했더니 자연번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330종 25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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