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비리' 구속된 최시중 "자중자애하겠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30일 "자중자애(自重自愛)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1시10분께 대검찰청사에서 사전구속영장 집행에 앞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말이나 행동, 몸가짐을 삼가 신중하게 한다'는 뜻의 '자중자애'를 언급했다.
최 전 위원장은 '왜 구속됐다고 생각하는가', '국민에게 한 말씀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한동안 입을 열지 않다가 "뭐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중자애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고향 후배이자 건설업체 사장인 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시행사인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로부터 인·허가 로비 청탁과 함께 7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5월~2008년 5월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건넨 11억5000여만원 중 일부를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표로부터 요청을 받은 뒤 권재진(59)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권혁세(56) 금융감독원장에게 청탁 전화를 넣은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금품공여자의 일관된 진술 등으로 미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법원에 들어서며 '대가성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유구무언"이라고 했다. 또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괴롭다. (14일로 예정된 심장혈관 수술은) 급히 예약한 것이 아니다"라며 구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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